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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찰·군인 등 명절 없는 12인에 '격려 전화'

등록 2017.10.02 18: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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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명절에도 맘 편하게 쉬지 못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격려전화를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이재일 선임연구원, 위안부 할머니 김복동님, 육군 훈련병 유용석의 부모님,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서울시 다산콜센터 상담원 이하나 씨,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 김평종 센터장, 다둥이 아빠인 가수 박지헌(그룹‘VOS’)씨, 선유고등학교 당직기사 이강율 씨,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사 최은미 씨, 독도경비대 대장 엄상두 경감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위로했다. 2017.10.0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명절에도 맘 편하게 쉬지 못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격려전화를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이재일 선임연구원, 위안부 할머니 김복동님, 육군 훈련병 유용석의 부모님,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서울시 다산콜센터 상담원 이하나 씨,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 김평종 센터장, 다둥이 아빠인 가수 박지헌(그룹‘VOS’)씨, 선유고등학교 당직기사 이강율 씨,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사 최은미 씨, 독도경비대 대장 엄상두 경감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위로했다. 2017.10.02.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추석 반납한 연휴 근무자들 '격려'
 일일 교통 통신원 하며 대국민 소통행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한가위를 맞아 남극과학기지·서해5도 특별경비단·다산콜센터·경찰지구대·독도경비대 등 연휴 당직자 12명에게 깜짝 격려 전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남극과학기지의 유일한 여성대원이자, 최초의 남매 월동 대원(이철구 대원 누나)인 이재일 선임연구원과의 통화에서 "추석 명절임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극한의 환경에서 월동 연구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또 지난 8월14일 독립 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참석했던 위안부 생존 김복동 할머니와의 통화에서는 할머니의 건강에 대해 염려했다. 김 할머니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의견이 어떠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화해치유재단 활동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육군 유용석 훈령병 부모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아들이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부모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해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지난 9월27일 전남 완도 탱크로리 폭발사고 때 소방대원 등 40여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던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 김평종 센터장에게 전화해 임무와 더불어 본인의 안전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다산콜센터 이하나 상담원과의 통화에서는 감정노동의 애로사항 및 근무여건 개선에 관한 의견과 더불어 정규직 전환 이후 변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교통방송의 일일통신원으로 교통상황을 전하고 있다. 2017.10.02.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교통방송의 일일통신원으로 교통상황을 전하고 있다. 2017.10.0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 2월 여섯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다둥이 아빠' 그룹 V.O.S 박지헌씨에게 아이를 키우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묻고, "현재의 행복한 모습 그 자체가 사회적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연휴에도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70세 선유고 이강률 당직기사와의 통화에서는 명절 연휴에도 근무하는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와의 통화에서는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근무가 더욱 어려울 텐데 대통령으로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긴급전화 '1366' 최은미 상담사와의 통화에서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지 문의하고,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독도경비대장 엄상두 경감과의 통화에서 "외딴 곳에서 근무하며 명절에도 가족들과 지내지 못하고 어려움이 많을 텐데 국민들과 함께 독도경비대의 그 노고를 기억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독도의 접안시설에 가까워질 때면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사람들을 맞아주는데 이에 국민들이 무척 뭉클해 한다"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모든 대원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변신해 귀성길에 오른 국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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