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사피루스, 위스키 시장 1위" vs 업계 "무연산과 12년산 비교 자체가 무리"

골든블루는 지난 2012년 출시한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지난해 '윈저12'와 '임페리얼12'로 양분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양강구도를 깨드리고 국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17만6584상자(1상자=9리터)를 판매해 위스키 시장에서 약 1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측은 골든블루 사피루스 36.5도의 '저도 위스키'로 부드럽고 순한 주류를 선호하는 위스키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윈저12나 임페리얼12 등 12년산으로 만든 위스키와 연산을 알수 없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했다.
위스키는 블랜딩된 원액의 최소 숙성연도를 나타내는 '연산 위스키'와 연산을 표시하지않는 무연산 위스키로 나뉜다. 기존에는 연산 위스키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국내 위스키 업계에는 신제품으로 연산 표기가 없는 이른바 '무(無)연산' 제품이 늘고 있다.
무연산 위스키는 소비자가 제품의 숙성 정도나 위스키 원액 등을 알 수 없다. 숙성기간이 3년이상만 되면 어떤 연산의 원액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연산 위스키 가격이 기존의 연산 위스키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골든블루는 2009년 당시에는 12, 17년산으로 출시했지만 2012년에 들어 12년산은 '사피루스'로, 17년산은 '더 다이아몬드'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제품명에 연산을 없애 무연산 위스키가 됐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골든블루의 '사피루스'는 연산이 없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연산이 명확한 위스키와 가격 차이가 없다"면서 "마켓팅에서도 제품 특성을 모호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경쟁업체 관계자는 "무연산이라고 모두 낮은 품질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원액의 출처와 스코틀랜드가 아닌 호주에서 보틀링(병입)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소비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윈저12와 W Ice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21.6%이며,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15.3%,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과 35 바이 임페리얼을 합친 점유율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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