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3당, 개헌 협상 착수…권력구조 등 '4대 쟁점' 논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부 개헌안 발의가 현실화한 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2018.03.26. [email protected]
김성태 "민주당 자체안 마련해야…투표 시기는 중요치 않아"
文대통령 '개헌 국회연설'에 여야 합의, 靑 요청시 수용키로
【서울=뉴시스】이근홍 김난영 윤다빈 홍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26일 권력구조 문제 등 4대 쟁점을 중심으로 개헌안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우원식 민주당, 김성태 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개헌 논의의 핵심이 될 4대 쟁점은 ▲권력구조 개편 ▲선거제도 개편 ▲국민 권력 기관 개혁 ▲국민 투표 시기 등이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당 교섭단체가 개헌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필요한 경우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를 참여시켜서 2+2+2 회담을 해 논의를 풍부하게 진행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계기로) 개헌 논의가 실제 촉진될 것"이라며 "5월24일이면 국회에서 투표를 해야하는데 한국당이 무슨 명분으로 장외투쟁을 하겠나. 결국 논의가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부 개헌안 발의가 현실화한 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018.03.26. [email protected]
그는 "국회가 국민 개헌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자체 안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 개헌안이 곧 민주당의 안이다 이런 입장"이라며 "대통령 개헌안은 발의가 되면 국회에서 손을 대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도 독자적 개헌안을 가져오라고 했다. 앞으로 민주당이 자체안을 갖지 못하면 국회 차원의 국민 개헌안을 만드는 데 많은 시련과 난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 가능성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교섭단체 간 합의로 개헌안이 마련되면 정 의장이 개헌투표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했다"며 "단 정 의장의 얘기는 개헌 내용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개헌투표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회동에 동석했던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각 당이 개헌안에 대한 입장을 이번주까지 내면 막히는 게 많고 논의할 것도 많으니 4가지 쟁점에 대해서 필요시 헌정특위 간사를 통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며 "분위기 상 정 의장은 시간이 없다고 반복했다. 더 이상 시간끌지 말고 몇 번이든 자주 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헌투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정 의장 발언은) 전혀 없었다. 이건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임시국회에서 '개헌 국회연설'을 하는 것과 관련해 강 의원은 "꼭 한다는 건 아니고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면 (연설을 허락) 하겠다고 합의를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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