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서 첫 선···개봉 전까지 10개도시 홍보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감독과 김꽃비, 전수현 등 출연진이 9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롯데시네마 광주점에서 열린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출정식 및 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민주화운동 38주기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9일 광주에서 첫 시사회를 갖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광주롯데시네마에서는 이날 오후 박기복 감독과 주연배우 김꽃비, 전수현, 스토리펀딩 투자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출정식 겸 스토리펀딩 투자자 시사회가 열렸다.
또 시사회는 6·13지방선거 이용섭·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도 참석했다.
출정식은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에 이어 6명의 대표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 제작 당시 에피소드와 출연 소감, 투자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했다.
박기복 감독은 "영화 완성까지 어렵고 험한 길을 거쳤지만 후원해주신 분들 덕에 완성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수 역의 김꽃비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10년 전 광주을 찾았을 때 알게 됐다"며 "진지하게 당시 사건을 생각 했었고 출연제의가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었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철수 역의 전수현은 "저는 광주의 아들이다"며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는 이날 광주 시사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개봉 전까지 주촬영지 화순을 비롯해 전주, 부산, 대구, 대전, 수원, 인천, 서울, 춘천 등에서 잇따라 시사회를 연다.
영화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를 제목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목 교체 요구' 등 압박을 받았지만 스토리펀딩을 통해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3년여의 제작끝에 105분의 러닝 타임으로 완성됐다.
1980년 5월 이철수(전수현)의 의문사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날의 기억에 멈춰있는 엄마(김부선)와 딸 희수(김꽃비)가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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