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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싱가포르서도 김정은 지근 보좌

등록 2018.06.11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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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고 나오는 김여정 (왼쪽 두 번째) 북 조선노동당 제 1부부장이 간부들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6.10. suncho21@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고 나오는 김여정 (왼쪽 두 번째) 북 조선노동당 제 1부부장이 간부들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email protected]

【싱가포르=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장에서 포착됐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총리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방명록을 작성하는 순간까지 매 순간 지근거리에서 포착됐다. 앞서 그는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모든 동선을 함께했다. 다만 그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듯 카메라가 보일 때마다 사각지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회담에도 배석하며 실세임을 증명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때도 회담장인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했을 때도 수행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겸 국무위원회 외교위원장, 로광철 신임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다.

 김 통전부장은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총 3차례의 만남을 이어가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로광철 인민무력상은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에서 최근 임명됐다. 그는과거 핵무기 제조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그가 이번 정상회담에 수행한 것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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