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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대, '여성·재수생 감점' 피해 101명 추가합격 시키기로

등록 2018.11.07 1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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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도쿄의과대학교 홈페이지 모습. 2018.08.02.

【서울=뉴시스】일본 도쿄의과대학교 홈페이지 모습. 2018.08.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대학입시에서 여성과 재수생에게 일괄적으로 감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면서 물의를 일으킨 도쿄(東京) 의과대학이 피해 응시생 101명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 의과대학은 7일 올해와 작년 입시 때 부정한 방식 적용으로 불합격한 여성 수험생과 재수생 등 총 101명을 추가 합격 대상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도쿄 의과대학은 여성 수험생과 재수생의 점수를 감점하는 등 부정입시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3자위원회(외부인사로 구성된 감사 위원회)를 설치해 대책을 강구해왔다.

도쿄 의과대학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야시 유키코(林由起子) 학장이 "입시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수험생과 관계자에 다시 심심한 사죄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야시 학장은 작년과 올해 입시에서 합격선을 넘겼는데도 불합격 처리된 여성 수험생과 재수생 합쳐서 101명을 추가 합격 대상으로 했다고 언명했다. 

도쿄 의학대학은 이들 추가 합격 대상자에 입학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내년 4월 입학을 인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입시는 그만큼 정원을 줄여 실시할 방침이라고 도쿄 의과대학은 밝혔다. 

앞서 도쿄 의과대학은 그간 고3 수험생과 재수생에게는 20점의 가산점을 주고 3수생에게는 10점의 가산점, 4수 이상 수험생 및 여성에게는 가산점을 아예 안 주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줘 여성 합격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불렀다.

2018년도 입시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부터 계속 이뤄진 사실도 드러났다. 도쿄 의과대학 제3자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2018년도 입시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총 55명이 불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사임한 우스이 마사히코(臼井正彦) 전 도쿄의과대 이사장은 여성 합격자 수를 의도적으로 줄인데 대해 "결혼 및 출산 등에 따른 이직으로 여의사들이 장시간 노동을 할 수 없는 것을 우려했다"고 해명해 비난을 받았다. 

문부과학성의 조사로는 준텐도(順天堂) 대학과 쇼와(昭和) 대학 등도 비슷한 방식으로 여성 합격자를 줄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회문제로 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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