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서울패스 제값에 구입한 외국관광객 0.04%
외국인 전용 관광카드 판촉대책 절실

서울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강남3)이 13일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커버서울패스 누적 판매량은 1만5571장이다.
외국인 관광객 1명이 디스커버서울패스 1장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지난해 1년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51만명인데 이 중 0.14%인 1만5571명만 카드를 구입한 셈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판매된 1만5571장 중 정가판매는 28%인 4472장이다. 나머지는 할인판매(1만503장), 홍보판촉용(596장)이었다.
결국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0.04%만 제값을 내고 디스커버서울패스를 산 것이다.
올해도 10월14일까지 1만9170장이 팔렸는데 이 중 정가판매는 7356장이다. 할인판매가 1만1279장, 홍보판촉용이 535장이라고 최 의원은 밝혔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현 서울관광재단)가 2016년 7월 출시한 자유이용권형 관광카드다. 외국인 관광객 관광편의를 목적으로 발매됐다. 이후 서울시 관광체육국은 디스커버서울패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고 신규 가맹점을 추가하며 할인 제휴처를 확대해왔다. 내년에는 내국인용 카드가 신규 발매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서울관광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발매일부터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디스커버서울패스 판매 누적 손익이 6억7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단이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개발만 하고 판매는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없는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과연 내국인이 구입할지 의문"이라며 "요새 카드사 혜택이 좋아져 관광지 입장료, 영화관람, 공연 관람 등이 다 할인 되는데 굳이 내국인이 돈을 내고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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