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유재수 전 국장 비위사실 자체조사 안해"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8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다 청와대 감찰을 받고 비위 의혹으로 인사조치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자체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통보받은 것은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중한 것으로 받아들여 금융위 자체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정무위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융위에서 유 전 국장에 대한 자체조사를 했는지 물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감찰결과 유 전 국장에 대해 품위손상 문제(가 있으니) 인사에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통보받은 것은 없지만 (그것만으로) 엄중하다고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또한 "유 전 국장이 병가를 낼 만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도 감안해 보직없는 본부대기로 발령냈다"면서도 "따로 자체조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에서 통보받은 비위사실이 무엇인지 묻자 "고위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와 관련있다고는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통보받은 것 없다"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유 전 국장의 자녀 유학비용을 증권사에서 편취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유 전 국장은 경미한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금융위 행정고시 출신으로 계속 근무하던 사람인데 자체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연락할 때는 그만한 충분히 합리적으로 조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유 전 국장 본인도 청와대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줬기 때문에 그만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건강도 감안했다. 본인이 극심한 피로와 건강상 이상을 느껴 병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유 전 국장의 병명을 알고 있는데 상당히 경미하다. 위원장도 알지 않느냐. 병명때문은 아니라는 것을"이라며 "그럼 건강이 회복돼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에 추천한 것인가? 앞뒤가 조금 안 맞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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