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 아파트 붕괴현장서 11개월 아기 구조

【마그니토고르스크(첼라빈스크)=AP/뉴시스】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마그니토고로스크에 위치한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11개월된 남자아기를 사고현장에서 구조하고 있다. 2019.01.01.
【모스크바=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의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일(현지시간) 생후 11개월된 아기가 구조됐다. 아파트 붕괴 후 약 35시간 만이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11개월 된 남자아기를 구조했다.
아기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기의 상태가 심각하지만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재난당국에 따르면 아이 엄마도 생존해 있으며, 현재 병원에 도착해 아기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두브롭스키 첼랴빈스크주 주지사는 "아기가 이불에 쌓여 아기침대에 눕혀져 있어서 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조 당시 사고현장 온도는 영하 17~18도로 알려졌다.
앞서 우랄산맥 인근 첼라빈스크주 마그니토고르스크에 위치한 10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가스 폭발로 인한 붕괴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마그니토고르스크 시의 10층 아파트에서 31일(현지시간) 오전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행했다. (사진=타스통신 캡처) 2018.12.31.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졌으며 36명이 실종된 상태다. 5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하 18도 수준의 혹한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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