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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北유학 호주인 실종 문제, G20 정상들 공조 약속"(종합)

등록 2019.06.28 17: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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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가족, 28일 시글리 SNS 전면 폐쇄

트럼프 방한 앞두고 일시적 통신 차단 가능성도

【AP/뉴시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29)의 행방이 지난 25일부터 묘연한 가운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글리의 실종 문제에 공조하겠다는 각국 정상들의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알렉 시글리 가족 제공) 2019.06.28.

【AP/뉴시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29)의 행방이 지난 25일부터 묘연한 가운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글리의 실종 문제에 공조하겠다는 각국 정상들의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알렉 시글리 가족 제공) 2019.06.28.



【서울=뉴시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29)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호주 총리는 28일 세계 정상들에 시글리의 실종 문제에 공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에 시글리의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청을 어떤 정상에게 했는지는 공개하진 않았다. 

그는 이날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회담 후 시글리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시 주석과는 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면서도 "다른 많은 지도자들과 전날 밤 이미 이야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다른 정상들과 전날 밤, 그리고 오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우리의 문제를 도울 수 있는 통찰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며 "그들은 진심을 다해 우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목표는 시글리에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현재 관계자들과 동맹국들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호주는 영사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시글리의 행방을 찾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북한에 유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실종문제에 대해 세계 정상들의 공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사카에서 관련 내용을 발언 중인 모리슨 총리. 2019.06.28.

【오사카=AP/뉴시스】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북한에 유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실종문제에 대해 세계 정상들의 공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사카에서 관련 내용을 발언 중인 모리슨 총리. 2019.06.28.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호주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 '통일 투어'를 운영 중인 시글리는 지난 25일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시글리의 일본인 아내도 모리나가 유카(26) 역시 "매일 소통하던 왓츠앱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유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체포가 사실인지 아닌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시글리의 가족은 이날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닫았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불필요한 추측과 (시글리의) SNS를 통한 평가 등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시글리는 친구, 가족 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호주 외교당국은 그의 행방와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은 곧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호주 당국은 그의 실종 소식을 전하며 북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일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 당국이 잠시 그의 SNS와 외부와의 연락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국립대의 북한 문제 전문가 레오니트 페트로프 교수는 "현재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맥락을 확인해야 한다"며 "G20 정상회의 차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북한 모두 강한 안보 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은 그의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나오는 북한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이를 차단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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