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국립공원 자금 전용 말라" 트럼프에 경고
의회 차원에서 '자금 전용' 조사 시사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남동쪽 외곽에 브래들리 전투차량 2대가 배치돼 있다. 이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개최되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 맞춰 현재 이곳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07.02.
베티 매컬럼(민주·미네소타) 하원 세출소위원회 위원장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벤트는 연방정부 자금으로 운영된다. 내셔널 몰(수도 워싱턴내 국립공원)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내무-환경 세출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런 결정이 어떻게 내려 졌는지 추궁하고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은 의회에 있음을 행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립공원관리청(NP)이 전국의 공원 시설 개선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할 입장료 등 250만 달러(약 29억원)에 달하는 공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독립기념식에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로 명명한 이번 기념식에는 탱크와 전투기 등 각종 군 장비를 동원해 비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여객기 운항이 전면 금지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오후 6시30분으로 예정된 링컨 기념관 앞 연설에서 공화당 기부자들을 VIP로 대거 초청한 것도 비판을 받았다.
4일 독립기념일에는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 탱크 2대, 브래들리 장갑차 2대, M88 구난전차 1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스텔스 전투기 F-35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가 참여하며 해병 의장대 '사일런드 드릴 팀', 육군 군악대 '퍼싱스 오운'은 도심 행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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