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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고도 용의자 위치 알려"…펜서콜라 희생자 추서 논의

등록 2019.12.09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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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발 총상에도 대응팀에 정지 신호 보내

해군 조종사 꿈꾸던 청년…"영웅으로 죽었다"

[AP/뉴시스]지난 6일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조슈아 케일럽 왓슨. 그는 당시 최소 5발의 총상을 입고도 밖으로 뛰어나가 대응팀에 신호를 보내고 총격범의 위치를 알렸다고 한다. 2019.12.09.

[AP/뉴시스]지난 6일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조슈아 케일럽 왓슨. 그는 당시 최소 5발의 총상을 입고도 밖으로 뛰어나가 대응팀에 신호를 보내고 총격범의 위치를 알렸다고 한다. 2019.12.0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총상을 입고도 필사적으로 용의자의 위치를 알려 더 큰 희생을 막은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 총격 사건 희생자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성조지와 CBS, NBC, AP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6일 발생한 펜서콜라 기지 총격 사건 희생자 중 한 명인 조슈아 케일럽 왓슨에 대한 표창 추서를 논의 중이다. 왓슨은 총격 당시 용의자의 위치를 알려 더 큰 희생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형인 애덤이 사건 당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왓슨은 당시 총격범에 의해 최소 5발의 총상을 입고도 밖으로 뛰어나가 대응팀에게 정지 신호를 보내고 총격범의 모습을 표현하며 위치를 알렸다고 한다. 애덤은 "그 세부 정보는 매우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애덤이 올린 글에 따르면 왓슨은 어릴 적 형에게서 작은 방귀소리를 의미하는 '리틀 풋(little poot)'으로 불렸다고 한다. 23세였던 왓슨은 올해 미 해군사관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해군 조종사를 꿈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형인 애덤은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영웅으로 죽었고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지만, 우리의 심장엔 절대 메울 수 없는 구멍이 생겼다"며 "한 번만 그와 다시 이야기하거나 레슬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슬픔을 표했다.

한편 이 사건 두 번째 희생자는 올해 19세였던 모하메드 모 헤이덤이다. 항공병이었던 그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 해군에 입대했으며, 이달 말 승무원 훈련 프로그램을 졸업할 예정이었다. 해군 베테랑 출신 어머니를 뒀으며, 오는 16일이 그의 생일이었다고 한다.

마지막 희생자인 21세의 캐머런 스콧 월터스는 해군 조종사를 꿈꾸던 인물로, 사고 불과 하루 전 부친과 화상채팅을 하며 보초 자격을 얻기 위한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아버지 셰인 월터스는 "그는 조종 자격을 얻길 고대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무함마드 시드 알샴라니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훈련생으로, 2017년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그는 범행 직후 대응팀과 총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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