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와 갇힌 피해자들...유엔 "코로나19로 가정폭력 급증"
유엔인구기금 "외출 못하고 지원 끊긴 채 가해자와 자가격리"
![[라첸=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독일 라첸에서 행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 1.5m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다리를 건너고 있다. 2020.04.28.](https://img1.newsis.com/2020/04/28/NISI20200428_0016289701_web.jpg?rnd=20200428165150)
[라첸=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독일 라첸에서 행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 1.5m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다리를 건너고 있다. 2020.04.28.
유엔인구기금(UNFPA)의 라미즈 알락바로프 사무차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가정폭력이 증가세"라며 "위기 안의 또 다른 위기가 자라나고 있어 최대한의 관심이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령 기간에도 피해자나 잠재적 희생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FPA는 엄격한 봉쇄 조치가 1년간 지속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6100만 건의 추가적인 가정폭력 사례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자택격리 조치로 인해 피해자가 가해자와 함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알락바로프 차장은 "우리가 아무 대응을 하지 않으면 3개월마다 사례가 1500만 건씩 늘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봉쇄와 격리 조치가 필수적이란 걸 안다"면서도 "이 때문에 여성을 폭력적인 배우자들과 가둘 순 없다"고 이달 초 지적했다.
그는 "경제사회적 압박과 두려움이 자라나면서 지난 몇 주새 전 세계에서 가정폭력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늘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급증했지만 보호소는 폐쇄되거나 수용 역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유엔은 각국 정부가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와 시민단체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봉쇄 기간에도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사법 시스템이 계속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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