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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한 달…교사 4명 중 1명 "원격수업 안 할 것"

등록 2020.05.08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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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수업보다 주로 동영상 강의·과제…43%는 혼합

원격수업 플랫폼 공공 3분의 2…민간 은국내>해외

교사들 수업 준비·저작권 부담…"다양한 자료 필요"

학부모 절반 가까이 "가정 학습 도와줄 사람 부족"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다음 주 등교 수업이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교사 44%는 "앞으로도 원격수업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4%였다.

또 지난 한 달 간 학생들은 화상수업보다는 주로 동영상 수업과 과제를 하는 형식으로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64%는 장기간 등교가 미뤄지는 동안 원격수업이 자녀의 학습결손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 및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중3과 고3 약 86만명은 지난달 9일,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은 일주일 뒤인 16일 온라인 개학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온라인개학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누적 538만명의 전체 학생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위해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학습관리시스템(LMS) 서버 등 인프라를 확충했다. e학습터는 기존 47만명 수준에서 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EBS 온라인클래스는 기존 1만명 수준에서 300만명까지 총 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 개학 이후 이용자 수가 몰리면서 접속 오류, 로그인 오류 등이 발생하자 e학습터는 시스템을 지역별로 분산했고, EBS 온라인클래스는 학교별 분산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를 추가 도입하기도 했다.

교사 자체 콘텐츠는 지난달 9일에는 e학습터에 6만3648건, EBS 온라인클래스에 7만3809건이 탑재됐으며 12일 뒤인 4월21일에는 e학습터에 175만8198건, EBS 온라인 클래스에 53만7349건이 각각 누적 탑재됐다.

원격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형태는 교사와 학생 간 화상수업이 아닌 동영상 강의 등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었다.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교육부가 지난달 27~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실시한 설문 결과 교사 43.3%는 원격수업을 콘텐츠, 과제수행 등을 혼합해 사용했다. 그 중 콘텐츠와 과제를 혼합한 수업이 8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동영상 강의와 화상수업을 혼합한 경우가 7.1%, 과제와 화상수업을 병행한 사례가 3.9%였다.

40.9%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만으로, 10.6%는 과제 수행 중심으로 수업을 꾸렸으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으로 유지한 경우는 5.2%에 머물렀다.

수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콘텐츠는 자체 제작(33%)이 가장 많았고, 유튜브 등 민간 제공 자료(25%), EBS강의(24%), 디지털교과서(10%), KERIS 제공 자료(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원격수업 플랫폼은 공공 영역이 67%, 민간 영역이 33%를 차지했다. EBS 온라인 클래스가 35%로 가장 비중이 컸고 e학습터·위두랑 등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제공 플랫폼이 32%, 네이버밴드·카카오톡·클래스팅 등 국내 민간플랫폼 18%, 구글클래스룸·MS팀즈 등 해외민간플랫폼이 15%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6.6%)의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실제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문항(복수응답 가능)에 '학생 출결확인과 수업 준비'를 꼽았다.

출석수업보다 원격수업의 준비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는 응답이 42.2%, 수업 저작권이나 교사 초상권 침해에 대한 부담이 우려된다는 답변은 41.3%였다. IT기기 활용 학습 등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은 23.5%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원격수업 기기가 노후화됐거다 부족하다는 답변이 18.1%, 교실 무선인터넷(WIFI) 지원 등 기본 인프라 환경이 미흡하다는 답변이 16.3%를 각각 차지했다.

향후 원격수업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은 44%로 절반 이하였다. 32%는 '보통'이라며 결정을 유보적 입장을 취했으며, 활용하지 않겠다는 부정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서울=뉴시스]교육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원격교육 한 달 추진 경과와 교원·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0.05.08.

교사 65.4%는 원격수업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사항으로 '교과별/차시별 다양한 콘텐츠 및 학습자료 제공'을 꼽았다. 출결·학습진도 관리 등이 용이하도록 LMS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59.5%였다. 서버 확충 등을 통한 플랫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43.8%, 교사연수 등 원격수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요구한 응답은 19.2%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40%가 학습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다음으로 ▲재택근무 등 교원복무규정을 개선(23%) ▲평가 가이드라인 개선 등 평가제도 개선(22%)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15%) 순으로 답변했다.

지난달 29~30일 리얼미터가 학부모 2000명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격수업이 도움 됐다는 긍정 답변은 64%였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부정 답변이 35%였다.

학부모들이 원격수업기간 가장 어려움을 느낀 요인은 절반에 가까운 49%가 '가정 내 학습과 생활을 지도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부담을 꼽았다. 23%는 원격수업 중 오류가 발생하면 즉각 해결이 어렵다는 점, 10%는 과제가 많아 부담이 크다고 답변했다. '가정 내 스마트기기가 부족하다'(3%) 또는 '데이터 사용료 및 통신비 부담'(1%) 등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원격수업 기간 어려움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성고등학교 고경욱 교사가 '고등학교 현장의 온라인 개학 진단과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 구축방안'을 주제로, 미래교실네트워크 정찬필 사무총장이 '거꾸로교실 사례를 통해 본 한국형 원격교육 개선 방향'에 대해 발제한다. 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재화 교수는 '한국형 온라인 학습 체제 설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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