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19명·주영광교회 11명 확진…종교發 감염 비상(종합)
이틀 연속으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환기안되고 교회내 식사…방역수칙 안맞아"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2020.06.26. radiohea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6/NISI20200626_0016430774_web.jpg?rnd=20200626145907)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2020.06.26. [email protected]
주영광교회에서는 교회 내 식사를 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등 방역수칙과 맞지 않는 부분도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이날 7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3명이다. 모두 이 교회 교인이다.
이 교회 교인은 1715명으로 파악됐으며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중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환자는 18일 성가대 찬양연습을 하고 19~20일 교회에서 MT를 다녀왔다. 21일엔 예배를 보고 22일에 증상이 나타났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MT는 대부도로 다녀왔는데 총 20명이 참석했다. 지표환자가 참여한 성가대의 성가대원은 20명이다. 이 중 3명이 감염됐다. MT, 성가대에 참석하지 않은 1명은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의 증상발현일을 고려했을 때 MT에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박2일 행사(MT)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교인 외 외부 접촉자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 교회 교인은 8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영광교회의 지표환자는 6월21일에 예배에 참석하고 23일에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생 후에도 24일 예배에 참석했으며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교인이다. 나머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접촉자 분류와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곽 팀장은 "확진자 대부분은 24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그렇지 않은 1명은 지표환자와 개인적으로 별도의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는 하는데 교회 내 공간에서 환기라는 부분이 조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 내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게 확인됐다. 이런 점들은 방역수칙에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경기 4명, 울산 1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역학조사 결과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73명이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42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자는 31명이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 모임으로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의 가족 1명과 그 외 모임을 가진 이웃 4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3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누적 확진자도 75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접촉자 196명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에서는 선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공공장소, 일터나 종교시설에서 거리두기나 위생 수칙, 마스크 착용 등을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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