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70대 독감 백신 맞고 숨져…"상관 관계 조사중"(종합)
보건소 "접종 백신은 유통과정 전혀 문제없는 제품"
유족, 고혈압·당뇨 있지만 숨질만한 특이 증상 없어
[서울=뉴시스]
[고창=뉴시스] 이학권 기자 = 전북 고창에서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여성이 다음 날 숨지는 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급히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고창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상하면에서 70대 여성 A씨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상하면의 한 개인의원에서 고연령 무료 독감백신 접종 정책에 따라 '보령플루'라는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가족들은 A씨가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긴 했으나 갑작스럽게 숨질만한 이유나 특이 증상이 없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군 보건소는 "해당 백신 약품은 현재 상온노출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백신들과는 달리 보급과 유통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약품"이라며 A씨가 기저질환에 의해 숨진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고창보건소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인천에서 독감백신을 맞고 숨진 남자 고등학생의 사례를 들어 이날 숨진 70대 여성과 이 여성이 접종한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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