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文 생일 축하…野 "오직 '문비어천가에 경악"(종합)
'봉하行' 박영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우상호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가져"
나경원·오세훈·김근식 "도를 넘는 충성경쟁"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1.23.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3/NISI20210123_0017087842_web.jpg?rnd=20210123123244)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1.23.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민주당 경선을 좌우할 친문 표심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들은 '낯뜨거운 충성경쟁', '문비어천가'라고 맹공을 가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 2017년 1월24일.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고 상기시켰다.
우 의원은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4/NISI20210124_0017090334_web.jpg?rnd=20210124160748)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email protected]
이에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은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면서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른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상당히 놀라운 발언이었다"면서 "서울시장 출마하는 후보로서, 또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 이 정권의 실정에 책임져야하는 후보의 이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 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4/NISI20210124_0017090390_web.jpg?rnd=20210124164026)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email protected]
그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말씀은 좀 도가 지나쳤다는 느낌"이라며 "크게 실정한 문 대통령을 마치 무슨 국민 위에 훨씬 더 (군림해)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그런 분이 국보급이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한다는 게 난 참으로 놀랍다"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충성경쟁'이 낯뜨겁다. 경선통과 위해 친문 극렬지지층의 환심을 사려는 몸부림"이라며 "친문 대깨문만의 맹목적 찬양"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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