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롯데맨' 택한 이대호 "2년내 우승하고 은퇴"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1루주자 이대호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20.06.03.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3/NISI20200603_0016374087_web.jpg?rnd=20200603191148)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1루주자 이대호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20.06.03. [email protected]
'영원한 롯데맨'의 길을 걷기로 택한 이대호(39)의 목표는 단 하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롯데는 29일 이대호와 2년 총액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8억원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이다.
2001년 롯데 입단 후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을 롯데에서 보낸 이대호는 이번 계약으로 현역 생활을 롯데에서 끝낼 공산이 커졌다.
이대호는 "팬들이 많이 걱정하신 것으로 아는데 계약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 그렇지만 캠프 개시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다.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 좋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계약 체결이 늦어진 것을 두고는 "규모의 이견은 없었다.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롯데가 배출한 최고의 타자다. 2001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렸다. 통산 홈런과 타점은 구단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서울=뉴시스]이대호(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img1.newsis.com/2021/01/29/NISI20210129_0000682084_web.jpg?rnd=20210129092214)
[서울=뉴시스]이대호(왼쪽)와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992년 이후 28년째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대호 역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대호는 "2년 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서 한국시리즈 제패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에는 KBO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우승 옵션이 포함됐다. 우승시 이대호가 구단으로부터 수령하는 1억원을 모두 기부하는 조건이다. 우승 옵션은 이대호가 먼저 제의했다. 그만큼 남은 2년 이대호의 목표는 뚜렷하다.
이대호는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겠다. 후배들을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고 싶다. 감독님, 단장님을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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