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설날 풍경…카톡으로 보낸 세뱃돈, 442.4%↑
코로나19 이전보다 이용량 271% 증가
한가위 송금봉투도 전년 대비 37.4%↑
축의·부의 등도 언택트로 마음 전달해

1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카카오톡 '설날' 송금봉투 이용량은 지난 2019년 설 연휴 기간(2월2일~6일) 대비 271.0% 증가했다. 송금 액수도 같은 기간 442.4% 불어났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23일~27일)과 비교하면 이용량은 208.1%, 송금 액수는 249.1%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자 송금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2일)에도 '한가위' 송금봉투 이용량이 전년(2019년 9월11일~9월15일) 대비 37.4% 늘었고, 송금 금액은 50.3% 뛰었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 듯 간편하게 현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에서 봉투로 현금을 주고받으면서 인사를 건네는 감성을 온라인에 가져오기 위해 송금봉투 기능을 적용했다.
결혼·장례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축의금, 부의금 봉투를 비롯해 명절·수능·성탄절 등 특별 시즌에 맞는 송금봉투를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축결혼', '부의', '부자되세요', '정산해요', '내 마음', '고마워요', '아껴써라', '축하해요', '옜다 용돈' 등이 그 예다.
지난해 '부의' 송금봉투 이용량은 전년 대비 7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결혼' 송금봉투 이용량은 같은 기간 39.4% 늘어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설날 송금봉투는 가족, 친지를 위한 세뱃돈이나 현금 선물을 정갈한 봉투에 넣어 건네는 문화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반영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언택트 시대에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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