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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위기를 기회로'…CJ제일제당·동원F&B, 발효유 시장 공략 시동

등록 2021.04.2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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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강화 전략 추진…모델로 김연아 기용

동원F&B, '덴마크 요거밀' 통합브랜드 운영…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모델 낙점

'남의 위기를 기회로'…CJ제일제당·동원F&B, 발효유 시장 공략 시동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그동안 발효유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발효유 제품 강화에 나선다. 코로나19 마케팅 후폭풍으로 발효유 시장에서 흔들리고 있는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모델로 김연아를 내세웠다. 김연아를 통해 브랜드의 건강하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제품 모델로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낙점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코로나19 마케팅 등의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연구 결과가 공개된 이후 질병관리청이 "인체를 대상으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고발조치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사전 통보를 지난 16일 실시했고 다음달 3일 최종 처분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불가리스, 우유, 분유 등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은 2개월간 가동이 중단된다. 유제품 특성상 제품을 제때 생산해 공급하지 못할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발효유 시장에서 업계 1위인 18.3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세종 공장의 셧다운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남양유업의 위기는 다른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발효유 시장에서 그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및 제품군 강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를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으로 'BYO 식물성 유산균 스킨골드'를 선보였다. 제품은 장 건강과 피부 면역 케어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보장균수 200억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유산균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BYO(바이오)'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피겨 여왕' 출신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했다. ‘BYO(바이오)’ 브랜드가 건강하고 호감도 높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갖춘 김연아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의 위기를 기회로'…CJ제일제당·동원F&B, 발효유 시장 공략 시동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동원F&B는 올해 '덴마크 요거밀'의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동원F&B는 요거트에 각각 곡물, 샐러드, 토핑을 곁들인 ▲덴마크 요거밀 곡물 ▲덴마크 요거밀 샐러드 ▲덴마크 요거밀 플립 등을 통해 3세대 간편대용식 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요거트는 딸기, 복숭아 등을 넣어 디저트로 활용되던 1세대 과육 요거트와 무가당, 장 건강 증진 등 기능성을 강조한 2세대 플레인 요거트를 지나 한 끼 식사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간편대용식 요거트로 진화했다.

브랜드 모델로는 덴마크 요거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근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발탁했다.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한 브랜드 CF는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주료 경쟁사들이 반사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경쟁사는 매일유업, 빙그레, 동원F&B, 롯데푸드 등이다. 발효유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기 위한 업체별 행보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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