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광주과학고도 의대지원 졸업생 장학금 회수
경기과학고에 이어 서울·광주과학고도 환수 조치해
2022 신입생부터 일반고 성적표 제공 등 제재 강화
![[서울=뉴시스]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6/03/NISI20210603_0017518167_web.jpg?rnd=20210603090131)
[서울=뉴시스]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경기과학고에 이어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고도 올해 의대에 지원한 졸업생 4명에게 지급했던 장학금을 전액 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공계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영재학교 설립 취지를 고려한 조치로, 관련 제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뉴시스 취재 결과,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고는 올해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했거나 지원했던 졸업생 총 4명에게 재학 당시 받은 장학금을 모두 반납하도록 조치했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의대에 진학한 학생 2명에게 지급 받았던 장학금을 학교 계좌로 돌려줄 것을 통보했다. 총 금액은 427만원이다. 졸업생 1명은 이미 환수 절차가 완료됐고, 나머지 1명은 금전상의 이유로 반납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5년 전부터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 대해 장학금 회수를 진행해 온 광주과학고는 올해 의대에 지원한 졸업생 4명 중 장학금을 받은 2명으로부터 전액 환수 조치를 마쳤다.
앞서 경기과학고는 올해 의학계열 대학에 지원한 졸업생 23명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 1억2600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
국내 영재학교 8개교 중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고, 경기과학고는 장학금을 환수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3년부터 의대 진학 학생의 졸업을 유예하는 등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한 바 있다.
영재학교가 이공계 우수 인력을 양성한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의대 진학의 통로로 이용된다는 비판은 꾸준히 나왔다. 이에 영재학교장협의회는 지난 4월 의대 진학 희망자는 장학금 환수는 물론 진로지도·상담 제한, 대입 추천서도 제외한다는 내용의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22년에 영재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의·치·약대 등에 대한 진학을 희망할 경우 영재학교 특성을 반영한 학생부 대신 일반 고등학교와 같은 학생부Ⅱ를 제공받는다. 학생부Ⅱ엔 영재학교 학점 대신 석차등급이 기재되고, 연구활동 등 영재학교만의 교육과정 사항이 기재되지 않는다. 치열한 대입 서류평가에서 영재학교 학생이라는 장점을 부각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광주과학고는 2022년부터는 장학금뿐 아니라 의대 진학 희망 학생에게 투입된 교육비까지 환수할 방침이다.
이 학교 이강길 교장은 "의대 진학을 희망한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실제 환수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내년부터 관련 제재가 더욱 강력해지기 때문에 해당 학생들로서는 '영재고에서 의대를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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