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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방출된 전략비축유 유가 안정시켰나…"2차례 진정효과"

등록 2021.11.24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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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걸프전 당시 유가 급속 안정…2000년에도 진정세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급등한 국제유가를 안정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과거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사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총 5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중·하순부터 방출된다.

미국의 주요 전략비축유 방출 사례 중 미국 중심으로 이뤄진 사례는 1991년 걸프전 당시(1730만 배럴)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2080만 배럴), 2011년 리비아 내전 때(2064만 배럴) 등이다.

특히 이번 방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영국, 인도, 일본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방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따르지만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유가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1월 걸프전 당시 미국은 3375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방출 계획 발표 후 유가가 급속히 안정되면서 실제 방출은 1730만 배럴에 그쳤다.

2000년 9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30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한 후에도 유가는 진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에는 방출 결정을 했음에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이날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5시 기준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28% 오른 수치다.

이에 전략비축유 방출에 부정적 시선이 따르기도 하지만, 과거에도 방출량이 시중에 풀리는 시기가 돼야 실제 안정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다는 전망은 늘 있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비축유가 방출되는 다음달 중하순부터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을 기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략비축유는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지하 동굴에 약 6억2000만 배럴의 원유가 보관된 곳을 말한다. 석유공급 차질을 막기위한 '1차 방어선'으로 통한다.

1973~1974년 제1차 석유파동 직후인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비축이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상공급량을 자랑하며, 모든 수입과 자국내 생산이 중단되더라도 한 달 동안 미국의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이다. 미국 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의해서만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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