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사망원인 1위 '간암'…올해 신약 보험적용 '기대'
2월2일 대한간암학회 제정 '간암의 날'
간암, 경제허리 '4050' 사망원인 1위 암
상대생존율, 10대 암종 대비 절반 수준
10년만의 간암신약 지난달 약평위 통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보험 적용 시급"
![[서울=뉴시스]2월2일은 간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한 ‘간암의 날’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간암은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주로 포함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50대 사망원인 1위 암이다. 폐암에 이어 전체 국민의 사망원인 2위 암이기도 하다. (사진=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2.02](https://img1.newsis.com/2021/10/18/NISI20211018_0000849109_web.jpg?rnd=20211018181625)
[서울=뉴시스]2월2일은 간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대한간암학회가 제정한 ‘간암의 날’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간암은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주로 포함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50대 사망원인 1위 암이다. 폐암에 이어 전체 국민의 사망원인 2위 암이기도 하다. (사진=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2.02
지난달 10년 만의 간암 신약 ‘면역항암제(인체 면역 세포의 활성을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제) 병용요법'이 보험 적용을 결정하는 주요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내 진행성 간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조만간 개선될지 주목된다.
주요 암 대비 생존율 절반 수준…신약 보험적용 기대감 '고조'
실제로 간암 환자의 90%는 진단 시점에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이나 간의 염증과 간세포 괴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동반하고 있어 치료가 까다롭고, 많은 환자들이 암이 진행된 후 뒤늦게 진단을 받는다. 또 간암 치료를 받더라도 약 5~10년 후 간염, 간경변증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암이 다시 재발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과 유럽종양내과학회(ESMO)에서는 이처럼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성분명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을 가장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과 임상종양학회지에 실린 임상연구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기존 표준치료법(세계 최초 간암 표적치료제 '소라페닙')과 비교해 10년 만에 유의미한 생존률 개선을 확인한 치료법이다. 사망 위험을 42%,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 낮추고,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더 우월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떨어졌다.
심주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더뎌 지난 10여 년 간 환자의 고통이 매우 컸다"면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하루 빨리 급여(보험)를 적용 받아 치료 사각지대에 있던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도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는 치료를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성간염·간경변증, 정기검진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B형·C형 간염은 감염이 심하고 오래될수록 간경변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간암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다면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적절히 치료해 질환의 진행을 막고, 간암을 예방해야 한다. 또 담배, 비만, 음주는 간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꼭 관리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증상 만으로는 간 건강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간은 약 70~80%가 손상돼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장기에 신경세포가 적게 분포해 있어 암 환자 중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간암학회는 간암 발생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 교수는 “만성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등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고 금주하는 등 생활습관을 관리해 기저질환이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면역항암제 등 보다 효과적인 간암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간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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