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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람쥐 점쟁이, "올 겨울 6주 더 계속"

등록 2022.02.02 22:46:08수정 2022.02.02 2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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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 펜실베이니아주 펜슈타니시에서 2일 새벽 제136년 차 '점쟁이 다람쥐 데이'가 열려 장로가 마못을 손 위에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미 펜실베이니아주 펜슈타니시에서 2일 새벽 제136년 차 '점쟁이 다람쥐 데이'가 열려 장로가 마못을 손 위에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올 겨울은 최소한 미국에서 6주 더 계속될 것이라고 미 펜실베이니아주의 유명한 점쟁이 초대형 털다람쥐가 2일 예측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펜슈타니 시에서 매년 입춘 무렵 열리는 '그라운드혹(마못) 데이'를 맞아 이날 수백 명이 새벽에 점쟁이 마못의 동면 굴 앞에 운집했다.

시 장로들의 소환령에 아침 7시20분 나무 그루터기 은신처 밖으로 나온 마못 '필'은 이날 제 그림자를 보고 말았다. 그러자 군중들은 "6주 더 겨울이라니!"하는 한탄의 고함 소리를 질러댔다.

장로의 손에 들려 반년 만에 바깥 공기를 쐬는 필이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끝까지 자기 그림자를 보지 않으면 봄이 일찍 오는 것으로 이 펜슈타니 시민은 물론 미국 사람들은 믿고 있다.  

지난해 입춘에는 코로나 때문에 이 행사도 비디오 화상으로 열렸다. 피츠버그에서 북동쪽으로 105㎞ 떨어진 이 마을의 입춘 행사에서 점쟁이 털다람쥐들은 고개를 숙여 땅 위의 제 그림자를 보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그간 85% 비율로 '봄은 멀고 겨울이 이어진다'고 예언했는데 실제 기상 적중률은 40%에 그쳤다고 한다.

이 연례 행사는 본래 이빨로 갉아대는 털복숭이 설치류에 관한 독일 전설에서 기원했다. 펜슈타니의 대형 다람쥐 마못의 봄 예측은 188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가 136회 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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