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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푸틴과 통화…"우크라 사태 외교로 해결해야"(종합)

등록 2022.02.18 02:21:45수정 2022.02.18 05: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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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 지역 쿠릴열도 4개섬 등도 논의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에서 국회에 출석해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시정 방침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17.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에서 국회에 출석해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시정 방침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외교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주변 갈등에 대해 "중대한 염려를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아니고, 외교 교섭을 통해 관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포함한 러일 평화조약 체결 협상 등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는 이어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 완화를 위한 끈질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해 실제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서 전세기 수배를 실시하는 등 일본 교민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기준 우크라이나에는 일본인 약 13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시다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통화 자리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배석했으며, 통화는 약 25분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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