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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까지 잠행할 듯…6월 지선 역할론도

등록 2022.03.13 08:00:00수정 2022.03.13 09: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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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침묵에도 외곽부터 이재명 역할론 분출

본인·배우자 사법리스크에 운신의 폭 크지 않아

조기 복귀는 민주당 반성·쇄신 진정성 비판 야기

'정치 끝내기 너무 젊다' 李 복귀 사실상 '상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역할론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하루 만에 분출되고 있다. 당내의 이같은 요구에도 이 고문은 대장동 특혜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해소되기 전 까지 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 측근그룹은 이 상임고문의 역할론에 공개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주변 그룹과 당 외곽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당대표 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거나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은 표(1614만7738표)를 얻는 등 거센 정권심판론에도 이 상임고문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논리가 근거다. 정치교체 등 이 상임고문 의제를 이어가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도 엿보인다.

친문 그룹인 이광재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상임고문 지선 역할론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본다. 국민적 기대가 있는 것이고 아직 나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여지를 뒀다.

이 상임고문 대선 홍보를 측면 지원했던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채널서 민주당이 이 상임고문을 전당대회 없이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 공약을 이어가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손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에게 당대표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만 59세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때 젊은 축에 드는 만큼 서울시장을 하면서 21대 대선을 준비하라는 충고다.

김두관 의원은 11일 이 상임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당 재건과 지선 승리가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김 의원 등의 주장은 이 상임고문과 조율된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 측근 그룹은 이 후보가 당분간 낙선 사례를 하며 대선 과정을 복기하는 기간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불법 의전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이 상임고문의 조기 복귀 시도는 친문의 견제는 물론 외부의 비판도 야기할 수 있다. 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도 민주당의 반성과 개혁 의지에 의문을 제기된 바 있다. 그는 친노 좌장이자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후원자인 이해찬 전 대표의 측근이다.

'우군' 새로운물결은 10일 윤 비대위원장에 대해 "2018년 총선에서 위성정당 사태를 주도했다. 정치개혁 의지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며 "민주당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지, 정치교체와 개혁에 대한 생각이 변함없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개 비판했다.

다만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너무 젊다'고 언급한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재기 시도는 상수로 보인다. 당권 장악 후 대권 잡기에도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 상임고문은 낙선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대와 결속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으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친(親)이재명계도 이 후보의 분전에 일단 결속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 윤석열 정부에 맞설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옛 박원순계와 민평련계, 일부 86그룹을 망라한 이재명계의 등판 여부가 이 상임고문 복귀 시점을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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