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고양이 복제에 3000만원 쓴 여성…4년 시도 끝에 성공
美여성, 3000만원 들여 5년 전 죽은 고양이 복제
동물복제서비스 이용…"윤리 문제 있다" 비난도
![[서울=뉴시스] 텍사스 비아젠에서 복제한 고양이 벨이다. (사진=비아젠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8/NISI20220328_0000961347_web.jpg?rnd=20220328165038)
[서울=뉴시스] 텍사스 비아젠에서 복제한 고양이 벨이다. (사진=비아젠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한 여성이 1만9000 파운드(약 3000만원)을 들여 자신이 키우던 죽은 고양이를 복제했다.
최근 영국 더 선과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전문 개 조련사 켈리 앤더슨(32)은 1만9000 파운드를 들여 5년 전 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고양이 '차이'를 복제했다.
수의사로 일하는 켈리의 룸메이트는 켈리에게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동물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비아젠에 대해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켈리는 고양이를 복제하기 위해 차이의 DNA를 냉동 보존했고, 비아젠에 연락했다.
비아젠은 차이의 DNA를 채취해 빈 난자에 넣은 뒤 대리 고양이에게 이식했다.
4년간의 시도 끝에 켈리는 지난해 8월20일 그녀의 새로운 복제 고양이 벨이 태어났다는 전화를 받았고, 지난해 10월 벨을 만나기 위해 뉴욕 로체스터로 날아갔다.
비아젠은 "(복제 동물은)100% 유전적 쌍둥이를 보장하지만 외부 요인(집에 있는 동물의 수, 먹이,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 등)을 기반으로 자신의 성격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두 고양이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며 "차이는 너무 아파서 사교 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지만 벨은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켈리는 '클론 키티'라는 계정으로 고양이의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일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돈을 벌기 위해 복제 고양이를 사용하고 있다" "복제 고양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켈리가 사기를 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켈리의 결정을 비난했다.
국제 동물 권리 보호 단체인 페타(PETA)는 켈리에게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동물 보호소를 돕고 복제 트렌드를 만들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신(켈리)의 활동은 가족을 기다리며 보호소에 앉아 있는 다른 고양이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나는 결코 대체자를 갖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차이를 사랑했고, 그것이 내가 차이를 복제한 유일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 "(벨이)차이를 대신하는 것 만으로도 차이에 대한 기억을 지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사람들은 항상 내가 고양이를 입양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미 입양한 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며 "나는 (반려 동물을) 책임감 있게 입양하고 책임감 있게 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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