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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통해 연명치료 계속…3살 美여아, 건강 회복 퇴원

등록 2022.04.14 1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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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심장질환 안고 조산으로 태어난 틴슬리

[댈러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살
[AP/뉴시스]2019년 11월8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쿡 아동병원이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을 당시 틴슬리 루이스의 모습. 법정 투쟁 끝에 연명 치료를 계속해 현재 3살이 된 틴슬리는 건강이 회복돼 지난 7일 퇴원, 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그녀에 대한 연명 치료 계속을 지지해온 '텍사스 생명권' 단체가 13일 밝혔다. 2022.4.14

[AP/뉴시스]2019년 11월8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쿡 아동병원이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을 당시 틴슬리 루이스의 모습. 법정 투쟁 끝에 연명 치료를 계속해 현재 3살이 된 틴슬리는 건강이 회복돼 지난 7일 퇴원, 집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그녀에 대한 연명 치료 계속을 지지해온 '텍사스 생명권' 단체가 13일 밝혔다. 2022.4.14

병원의 연명 치료 중단 결정에 반대, 부모들이 법정 투쟁까지 벌여 미국에서 생명 유지를 위한 치료 여부를 놓고 논쟁을 일으켰던 텍사스주의 3살배기 소녀가 지난주 집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퇴원했다고 이 아기의 연명 치료를 지지해온 낙태 반대 단채 '텍사스 생명권'(Texas Right to Life)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텍사스 생명권'은 틴슬리 루이스의 건강이 꾸준히 회복돼 지난 7일 포트워스의 쿡 아동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말했다.

'텍사스 생명권'의 킴벌린 슈워츠 대변인은 "틴슬리가 건강을 회복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2019년 11월 쿡 아동병원이 틴슬리에 대한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한 것에 그녀의 부모들이 반대, 법정 소송에 나서면서 미국에서 큰 논란을 불렀었다. 쿡 아동병원은 연명 치료 중단을 놓고 병원과 환자 보호자 사이에 의견이 다를 때 적용되는 텍사스주의 '10일 규정'(10-day rule)을 적용하려 했었다.

'10일 규정'은 환자를 이송할 다른 병원을 찾지 못할 경우 병원 윤리위원회와 의사가 합의하면 환자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틴슬리는 2019년 2월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희귀한 심장 결함과 함께 만성 폐질환과 심각한 만성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태어난 지 몇 달 만에 호흡 정지에 들어가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했다고 병원은 밝혔다.
[포트워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틴슬리 루이스의 어머니 트리니티 루이스가 2020년 1월6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쿡 아동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녀는 딸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겠다는 병원의 결정에 반대, 법정 소송으로 치료를 계속했다. 틴슬리는 결국 건강을 회복해 지난 7일 퇴원했다. 2022.4.14

[포트워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틴슬리 루이스의 어머니 트리니티 루이스가 2020년 1월6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쿡 아동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녀는 딸에 대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겠다는 병원의 결정에 반대, 법정 소송으로 치료를 계속했다. 틴슬리는 결국 건강을 회복해 지난 7일 퇴원했다. 2022.4.14

슈워츠 대변인은 의사들이 틴슬리의 입을 통해 호흡하게 하는 대신 기관절개술로 바꾼 뒤 틴슬리가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 퇴원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틴슬리는 퇴원했지만 집에서 여전히 인공호흡기를 달고 24시간 치료받고 있다.

법원은 소송 시작 두 달 만에 틴슬리에 대해 '10일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며 부모들의 손을 들어주었었다. 틴슬리의 아버지 루이스는 "탄슬리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틴슬리가 집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고 함께 사는 삶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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