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평양 호화 타운하우스…北 계층 격차 심화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14일 공개
韓 호화 타운하우스 연상…내부도 준수
유명 방송인 등 특권계층에 입주 기회
김정은 집권 후 계층 격차 심화 징후
![[서울=뉴시스]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2022.04.14.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00975013_web.jpg?rnd=20220414165828)
[서울=뉴시스]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2022.04.14.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평양 시내 호화 타운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북한 내 계층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관영 매체는 지난 13일 열린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준공식 장면을 14일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식장을 찾아 연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입주민들의 열광적인 박수 속에 김 위원장은 주택 내부에 들어가 가구와 집기류 등을 직접 점검했다.
14일 오후 북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된 주택구 모습은 한국 호화 타운하우스를 연상시켰다. 외부 조경을 비롯해 주택 내부 장식 등이 한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타운하우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206_web.jpg?rnd=2022041416114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용원은 또 "수도의 번화가가 억만장자들의 것으로 되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사회주의 전설, 또 하나의 평양 전설이 태어나게 됐다"며 한국 부동산 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주택에 입주할 사람들은 각 부문 노력 혁신자, 공로자, 과학자, 문필가들이다. 유명 방송인인 리춘희 아나운서 등이 입주 기회를 얻었다. 북한 스스로도 이를 인정했다. 조용원은 이날 "경루동의 호화 살림집들에 보금자리를 펴게 된 각 부문의 모범적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을 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213_web.jpg?rnd=2022041416114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집권 후 북한 내 빈부 격차와 양극화가 심화됐음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드러났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2018년 자체 조사 결과와 관련, " 평양시 중구역 외성동에 위치한 주택(면적 230㎡)가격은 약 30만 달러, 평양시 사동구역 삼골동에 위치한 주택(면적 30㎡)의 가격은 약 700달러 미만으로 약 40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며 "평양의 최고급 주택과 양강도 혜산의 저가격 주택의 가격은 3530배나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212_web.jpg?rnd=2022041416114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중앙TV 리춘희 아나운서에게 선사한 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 박사는 이어 "북한 주민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비판적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자기도 그렇게 돈을 벌고 싶다는 동경의 대상"이라며 "돈주에게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빌린 원금에 이자까지 받아가는 돈주는 더더욱 부자가 되고 돈주한테 돈을 빌렸지만 사업에 성공하지 못 한 사람은 더욱 빈곤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박사는 또 "유치원 원아들 사이에서 도시락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반찬이 많이 들어간 고급 도시락을 가져오는 원아가 있는 반면에 겨우 쌀밥 정도만이 들어간 도시락을 가져오는 아이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기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14/NISI20220414_0018700208_web.jpg?rnd=2022041416114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란코프 교수는 또 "지금 평양에서 고급 식당이나 고급 여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급 수입차들을 보면 북한 사람들도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며 "빈부격차가 켜졌다는 것은 북한 시골에는 강냉이 밥이라도 먹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과 직결된다"고 짚었다.
이종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북한의 경제사회지표 분석: 복합지표조사(MICS)를 중심으로' 논문을 통해 2018년 유니세프 복합지표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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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위원에 따르면 북한에서 재산 하위 구간 사람들은 26.0%만이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고 20.2%만이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다. 재산 하위 구간 주민 중 인터넷 사용을 경험한 사람들은 2.5%였다.
북한 도시와 농촌 간 격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교육과 학습능력을 제외한 가계자산, 생활에너지, 주거 인프라, 정보통신 등 모든 부문에 있어서 도농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은 "북한 내부적으로는 성별, 연령별, 도농별, 지역별, 재산계층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화가 확대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황이 향후 소득분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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