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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력 장면 반복 노출한 '생방송 오늘 아침', 법정제재

등록 2022.04.25 17:10:31수정 2022.04.25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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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전경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2.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전경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2.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MBC 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이 청소년들의 폭력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해 법정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생방송 오늘 아침' 등 프로그램 4개를 심의하고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2021년 12월6일자 방송에서 '팔다리 묶고 폭행당한 여중생?'이란 제목으로 10대 여학생 4명이 또래 여중생 한 명을 6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을 전했다.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뺨과 머리를 웃으며 때리고 두 손으로 머리채를 잡는 영상, 꿇어 앉아있는 피해자의 배를 발로 걷어차는 영상 등을 흐림 처리하여 반복적으로 방송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정민영 위원은 "중학생 4명이 1명을 감금하고 잔혹하게 계속 폭행하는 영상이 녹화됐다"며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이 영상을 피해 여학생으로부터 제공받아서 프로그램에서 학대당하는 폭행당하는  영상을 과하게 사용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이날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과 AXN '투데이 건강 리포트'에 대해서도 각각 법정제인 '경고'와 '주의'를 의결했다.

'아는 형님'은 2021년 11월20일자와 27일자 방송에서 간접광고 상품의 시식 장면을 과도하게 부각해 시청흐름을 방해하고, 해당 상품에 관한 상업적 표현을 자막과 음성을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투데이 건강 리포트'는 2021년12월19일자 방송에서 출연 의료인이 소속된 병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시키는 전화번호를 자막으로 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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