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로 떠난 김정주의 넥슨, 새 총수는 아내 유정현
공정위, 넥슨의 새로운 총수로 유정현 NXC 감사 지정
경영 일선 참여 희박…넥슨 컴퍼니 전문 경영인 체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7일 넥슨의 동일인을 故김정주 창업주(NXC 이사)에서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로 변경했다.
공정위는 공동경영을 해온 유 감사가 최상위 회사 NXC의 등기임원 감사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 출자자(29.43%)인 점 등을 감안했다.
넥슨의 공정자산총액은 11조 2610억원이다. 이는 공정위가 지정하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한다.
현재 넥슨의 지배구조는 글로벌 투자회사이자 지주사인 NXC를 필두로,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과 그 산하에 넥슨코리아가 있다. NXC는 넥슨의 지분 47.89%를 보유하고 있고, 넥슨은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
NXC는 김정주 창업주의 일가족이 100%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부적인 지분율은 ▲故김정주 창업주 67.49%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 29.43% ▲두 딸 각각 0.68% ▲두 딸이 공동 소유한 회사 와이즈키즈 1.72%다.
유 감사가 넥슨의 새로운 동일인으로 지정되긴 했으나,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게다가 고인이 생전에 자녀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현재의 전문 경영인 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NXC는 이재교 대표, 넥슨 일본법인은 오웬 마호니 대표, 넥슨코리아는 이정헌 대표가 이끌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미 넥슨 컴퍼니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잘 구축된 상황"이라며 "리더십 부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족들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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