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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강민경 피다뷰티 대표 "중동 내 한류 극대화"

등록 2022.10.20 13:31:28수정 2022.10.20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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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민경 피다뷰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피다뷰티 중동 뷰티시장의 한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2.10.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민경 피다뷰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피다뷰티 중동 뷰티시장의 한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동국가 카타르에서 K뷰티를 알리고 제품을 판매하는 '피다뷰티'의 강민경 대표가 "중동 시장에 한류는 존재하고, 점점 극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제2회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중동 뷰티시장의 한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10년 전 유학을 갔을 때부터 중동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며 "BTS, 블랙핑크의 노래는 카타르 라디오에서 매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강 대표는 2010년 대학교 1학년 때 떠난 스페인 배낭여행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디테일과 아름다움에 빠졌다. 강 대표는 중동에 대한 편견을 갖고 산 것을 깨달았고 그 다음 배낭여행지로 이집트를 선택했다.

마침 2011년에 떠난 이집트에는 '아랍의 봄' 혁명이 시작됐고, 강 대표는 혁명의 한 가운데서 중동국가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랍의 봄' 혁명이 일자 5일 정도 모든 것이 차단된 이집트 안에 갇혀 있었다"며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 세대가 얼마나 감사한 세대인지를 깨닫는 동시에 이집트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유로 많은 이슈를 안고 살아가는구나 싶어 마음이 찡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카네기멜론 유니버시티 인 카타르에 진학해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카타르에서의 대학시절은 강 대표가 창업의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카타르 생활을 하다보니 사막기후와 식습관 때문에 여드름이 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이때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부고민을 하고 있는 중동인들에게 한국제품을 소개하는 사업을 시작한 강 대표는 의외의 난관을 만났다. 바로 카타르인들이 뷰티제품에 대해 몰랐던 것이다. 세럼을 바르고 세안을 해야 하는 것인지, 선크림을 바르고 세안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는 뷰티사업 대신 교육사업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컨설팅을 시작했다. 고객과 1대 1 상담을 통해 제품을 추천하고 사용방법을 안내했다. 현재 피다뷰티 인스타그램에는 뷰티제품에 사용되는 재료의 성분, 스킨케어와 관련한 팁들이 게재돼있다.

직접 물건을 보고 지불하는 카타르인의 습관도 온라인몰 중심의 사업에 장애물이 됐다. 강 대표는 "고객의 대부분은 온라인 상의 카드결제를 믿지 않아 배송 시 결제를 하기도 한다"며 "뷰티 미니밴을 제작해 유명몰과 외부 '핫플레이스' 등을 방문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다뷰티는 인근 국가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카타르의 타깃오디언스는 20만~30만명 내외로 시장이 작다"며 "내년 초부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진출해 중동시장을 장악할 꿈을 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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