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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논개 기리는 의암 바위 글자 사라졌다

등록 2023.01.31 1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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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들 "그대로 둘 경우 2040년 옛 모습 사라질 듯"

[진주=뉴시스] 진주 의암 글씨 비교.(왼쪽은 30년전 의암, 오른쪽은 30년후 의암)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진주 의암 글씨 비교.(왼쪽은 30년전 의암, 오른쪽은 30년후 의암)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지난 2001년 9월27일 경남기념물 235호로 지정된 진주 논개 의암(義庵)에 새겨진 의암 글자가 사라져 없어졌고 절리(갈라짐)가 심해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 추경화씨에 따르면 의암 글자가 약 30년 전에는 확연히 보였으나 현재는 글씨가 완전히 사라지고 절리 현상이 심각하고 공중부양 상태다.



추씨는 의암을 보호하기 위해 남해 노량의 죽방렴처럼 의암 주위를 둘러 세워고 강물이 내려와 돌거나 의암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못하게 하고 여름철에는 천수교 방향에서 의암으로 내려오는 물살을 피하게 하기 위해 해안 방파제용 테트라포트 50여개를 천수교와 의암 사이의 남강 물속에 넣어 물길 40% 정도를 분산시켜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주 관광객 대부분이 논개 의암을 보기위해 찾는데 의암이 사라지거나 변형된다면 누가 오겠느냐"며 "천수교와 의암사이 테트라포트를 심어 물길을 분산시킨다면 기발한 보호 아이디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석공들은 "의암을 그대로 둘 경우 절리현상 등으로 오는 2040년 정도에는 예전의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주성 앞 남강변 의암은 임진왜란(1593년, 선조26년) 당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최경회의 후처인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바위이다.면적은 약 400㎡로 진주지방의 양반들과 백성이 논개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의암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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