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지난해 소방점검 불량사항 240건
지난해 상반기 169건·하반기 71건에 달해
화재감지기 선로 단선·밸브 폐쇄 상태로 관리
![[서울=뉴시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3.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13/NISI20230313_0019821390_web.jpg?rnd=20230313083709)
[서울=뉴시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3.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지난해 실시한 법적 의무 소방시설 점검에서 불량 사항이 240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타이어 '소방시설 자체 점검 실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공장에선 지난해 상반기 169건, 하반기 71건의 불량 사항이 드러났다.
지난해 3월 진행한 올 상반기 점검에선 스프링쿨러가 연동된 화재감지기 선로가 단선돼 있거나 밸브가 폐쇄된 상태로 관리되는 등 소화설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재 감지기 상태가 불량하거나 화재 시 경보를 울려야 하는 경종이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감지기 선로 자체가 단선된 곳도 여럿 있었다.
같은 해 9월 하반기 소방 점검에선 스프링클러 설비 밸브가 불량하거나 밸브 자체를 폐쇄하는 등 총 71건의 불량 사항이 적발됐다.
연기 감지기와 불꽃 감지기의 동작 불량, 화재 수신기의 예비전원 불량 문제더 지적됐고, 휴게실에 감지기 자체가 설치되지 않은 사항도 나왔다.
대전공장은 2020년 소방점검에서도 284을 지적 받았고 2021년에도 382건의 개선 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이번 화재로 전소된 2공장은 최근 3년간 옥외소화전, 스프링클러 설비, 경보 설비 등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정기 소방 점검 이후에도 수많은 소방시설 불량 문제가 잇따라 모두 정상화됐는지 의문이 든다"며 "타이어 등 과다한 가연물로 인해 소방시설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화재 당시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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