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니쿠페' N비전74 양산차 나올까…현대차 "개발 착수"

등록 2023.06.20 15:42: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ETA담당 산하 바디융합선행개발팀 설립

아이오닉5 후속 등 T-CAR 차체 개발 담당

포니쿠페 디자인 계승 'N 비전 74' 개발도


[서울=뉴시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가 전시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시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23'에서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가 전시된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시차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1974년 콘셉트카로 만들어졌던 포니쿠페 디자인을 계승한 고성능 수소전기 자동차 'N 비전 74' 차체(바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남양연구소 메타(META)담당 산하에 바디융합선행개발팀(이하 바디융합팀)을 만들었다.

기존 바디개발센터에서 차세대 전기차와 수소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팀이 분리·독립한 것으로 보인다. 바디개발센터에서 핵심 인력 20여명도 이미 바디융합팀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융합팀은 우선 E-GMP 뒤를 잇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적용한 T카(T-CAR, 시험용차) 차체(어퍼바디)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eM은 표준 모델 적용으로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공용 범위를 확장한 플랫폼이다.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플랫폼보다 50% 이상 길고,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바디융합팀을 통해 eM 기반의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오닉5의 후속 차량으로 예상되는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NE2(이하 프로젝트명), 기아의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실용차(CUV)인 SV2 등을 개발하고 있다. 레벨3 수준의 원격 자율주차(LRPP) 기능을 탑재한 준대형 SUV 개발도 맡는다.

바디융합팀은 특히 'N 비전 74'의 차체 개발 업무를 바디개발센터로부터 이어받았다. N 비전 74는 지난해 현대차가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반의 고성능 차량으로, 현재 현대차그룹 고성능 전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롤링랩(R&D 및 검증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해 양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포니쿠페 콘셉트는 디자인만을 보여준 쇼카가 아닌 현대차가 실제로 양산을 준비했던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서 '포니쿠페 콘셉트카' 복원 모델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니쿠페 양산 가능성을 묻는 말에 "따져봐야 할 게 많다.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 놨다. 포니쿠페를 양산한다면 N 비전 74가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N 비전 74나 포니쿠페 양산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차세대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