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93명이나 신원파악은 단 2명
250만평 재해지역의 3%만 시신탐색견이 수색 마쳐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1.](https://img1.newsis.com/2023/08/11/NISI20230811_0000407256_web.jpg?rnd=20230811092105)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1.
3시간도 못된 새 사망자 수치이며 이례적으로 하루 두 번 발표했다. 서쪽 끝 해변의 휴양지 라하이나에서 사망자가 집중 된 가운데 24시간 전에는 80명이었으며 사흘 전에는 36명이었다.
특히 당국은 화재 재해선포 지역인 2100에이커(250만 평) 중 단 3%만 수색 선도의 시신 탐색견이 수색을 마쳤다고 말했다.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준 실종 상태 주민이 1000명 정도라고 한다.
마우이섬 화재는 허리케인 도라가 섬 남쪽 멀리 태평양상을 지나면서 촉발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미국 야지 산불로는 100년 래 최대 사망자를 낸 데에는 여러 사태대응 및 평소관리 부실이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마우이섬 전역에 설치된 80개의 경보 사이렌이 닷새 전인 8일(화) 화재 후 단 하나도 마우이 카운티 및 하와이주 비상당국에 의해 작동 활성화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마우이섬 인구는 총 16만 명이며 이 중 화재 발생 핵심지인 라하이나는 9000명 정도다. 라하이나를 중심으로 2200개의 건물이 전소 및 반소되었으며 주민 1400명이 임시수용소에 피난해있다. 라하이나는 부유한 외지인의 세컨드하우스가 많아 원주민들은 이곳에서 섬 다른 곳으로 거의 '쫓겨난' 처지라고 한다.
![[AP/뉴시스] 덤불화재가 큰 산불로 커진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화재발생 만 4일이 지난 12일 한 수색대원이 시신 탐색견을 끌고 화재 진원지이자 최대 피해지인 라하이나시를 걷고있다. 12일 밤(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93명이다. 2023. 08. 13.](https://img1.newsis.com/2023/08/13/NISI20230813_0000412599_web.jpg?rnd=20230813193442)
[AP/뉴시스] 덤불화재가 큰 산불로 커진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화재발생 만 4일이 지난 12일 한 수색대원이 시신 탐색견을 끌고 화재 진원지이자 최대 피해지인 라하이나시를 걷고있다. 12일 밤(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93명이다. 2023. 08. 13.
연방 재해관리 당국은 마우이섬 화재 피해가 55억 달러(6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93명은 최근 100년 래 최대 산불 사망자가 나왔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북부 파라다이스시의 '캠프 화재' 당시의 85명 사망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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