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동안 잠들어있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난 17일 등재결정
전북도, 국내 두 번째 많은 세계유산 보유 광역단체
![[전주=뉴시스] 한국시간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파이살리아(Al-Faisaliah)에서 개최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으로 등재결정된 후 전북도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참가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18/NISI20230918_0001367210_web.jpg?rnd=20230918103220)
[전주=뉴시스] 한국시간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파이살리아(Al-Faisaliah)에서 개최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으로 등재결정된 후 전북도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참가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파이살리아(Al-Faisaliah)에서 개최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으로 등재결정됐다고 밝혔다. 등재일은 위원회가 폐막하는 9월25일이 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전북도 등 10개 도·시·군(전북, 경북, 경남, 남원, 고령,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및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위원회 개최 기간 동안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면담과 지지교섭 활동을 벌이는 등 등재 결정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도는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3명의 참가단을 구성해 등재 결정 현장에서 가야고분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도는 학계 및 시민과 함께 1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야문화유산을 새롭게 찾아내고, 조사·연구하고, 그 가치를 밝히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야사의 불모지로만 알려져왔던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문화의 실체를 파악하기까지는 1982년 고 전영래 교수의 월산리고분군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1987년 전북대박물관에서 시행한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북 가야사 연구자들의 집념과 피나는 연구성과가 있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과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등 정부 대표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17/NISI20230917_0020039382_web.jpg?rnd=2023091722065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과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등 정부 대표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가 등재된 이후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전북은 17개 시도에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 보유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전북 세계유산은 고창의 고인돌유적(2000),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정읍의 무성서원(2019), 고창의 갯벌(2021), 남원 가야고분군(2023) 등 5건에 이른다.
이번에 함께 등재된 7개의 고분군 중 영남 지역의 고분군들이 주변 정비, 전시관 건립 등 보수정비를 거의 완료된 것에 비해 남원 고분군은 현재 주변 정비사업이 시작됐으며, 홍보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남원 가야고분군은 나무숲과 함께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보존돼 ‘진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처럼, 다른 지역의 고분군과 차별화되는 활용전략을 마련할 때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5차 회의를 열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17/NISI20230917_0020039388_web.jpg?rnd=2023091722165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5차 회의를 열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이번에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못한 장수 동촌리고분군, 삼봉리고분군 등 장수지역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확장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북동부지역의 고대 제철유적을 기반으로 한 국립 철 박물관 건립, 현재까지 어느 지역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가야 봉화유적을 테마로 한 가야 봉화 에코뮤지엄 조성,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루리티지(Ruritage)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세계유산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남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주신 문화재청,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 관계기관과 전북 가야사 연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로서 세계인과 함께 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활용정책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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