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면 기회 온다"던 지유찬, 21년만 쾌거 써냈다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어 역대 두 번째 AG 남자 자유형 50m 金
남자 자유형 50m 예선·결승서 연달아 AG 대회 신기록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3.09.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5/NISI20230925_0020053479_web.jpg?rnd=20230925213948)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1초대 진입에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예선에서 이미 충족한 지유찬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영 최단거리에서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던 한국 수영에 쾌거다.
한국 수영 선수가 남자 자유형 50m에서 입상에 성공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민석이 공동 1위로 금메달을 딴 이후 21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지유찬은 예선부터 대형 사고를 칠 기미를 보였다. 이날 오전 벌어진 예선 5조에서 21초8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이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닝쩌타오(중국)이 작성한 종전 아시안게임 기록(21초94)을 0.1초 단축했다.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22초16)보다도 0.32초 빨랐다.
한 번 불붙은 지유찬은 막을자는 없었다.
결승에서는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아시아기록, 한국기록을 모두 0.12초 앞당겼다. 시오우라 신리(일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아시아기록(21초67)에는 불과 0.05초 뒤진 기록을 냈다.
9살 때 '재미있어 보여서' 수영을 시작했다는 지유찬은 2022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50m 1위를 차지하며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뒤 한층 성장세를 자랑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5/NISI20230925_0020053389_web.jpg?rnd=20230925210408)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 기뻐하고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대표 선발 후 열심히 했다는 지유찬은 큰 대회를 거치면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2022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50m에서 우승할 때 지유찬의 기록은 22초40이었다. 당시 개인 최고기록이었다.
지유찬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 예선에서 이 기록을 22초19까지 줄였다. 당시 스윔오프에서 22초03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개인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지유찬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다시 한 번 단축했다. 22초17을 기록해 1년 만에 개인 최고기록을 0.02초 앞당겼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에 불과 0.01초 차로 뒤처졌던 지유찬은 한층 이를 악물었고, 아시안게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성공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정상에 섰지만 세계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경영 종목 단거리인 50m, 100m는 레이스 운영 능력이나 지구력보다 폭발적인 힘이 기록을 좌지우지하기에 신체조건이 우위인 서양 선수들이 유리하다.
자유형 50m 세계기록은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작성한 20초91이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 기록과 비교하면 이날 지유찬의 기록은 6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명언이나 말을 마음 속으로 반복한다는 지유찬에게 포기는 없다. 이미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다. 지유찬의 시선은 이제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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