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종까지 2억5000만년 남았다…미래 초대륙의 모습은?
英 연구팀, 약 2억5000만년 후 초대륙 형성
지구 온난화 가속화…포유류 멸종될 수도
주 원인은 태양열 증가,지형,이산화탄소 증가
![[서울=뉴시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고생물학자 알렉산더 판스워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억5천만년 후에 만들어진 ‘초대륙’이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포유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알렉산더 판스워스가 제공한 판게아 울티마의 월별 표면 온도 트위터 영상 갈무리. 2023.09.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01374830_web.gif?rnd=20230926142342)
[서울=뉴시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고생물학자 알렉산더 판스워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억5천만년 후에 만들어진 ‘초대륙’이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포유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알렉산더 판스워스가 제공한 판게아 울티마의 월별 표면 온도 트위터 영상 갈무리. 2023.09.26.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고생물학자 알렉산더 판스워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억5000만년 후에 모든 대륙이 충돌하며 만들어진 초대륙이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포유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네이처 지구과학회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판게아 울티마’(Pangea Ultima) 구성 후 지구 기온 상승
지구 역사상 대륙들이 충돌하여 초대륙을 형성하고 다시 부서지는 과정이 몇 번 있었다. 마지막 초대륙인 판게아는 3억3000만년에서 1억7000만년 전까지 존재했다. 해당 연구는 ‘판게아 울티마’(Pangea Ultima)라는 새로운 초대륙이 지금으로부터 2억5000만년 후에 적도를 따라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가능한 지질학적, 대기적 조건 범위에서 판게아 울티마가 오늘날의 대륙들보다 훨씬 더 뜨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인간을 포함해 어떤 포유동물도 육지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스워스 박사는 밝혔다.
인류에 치명적인 기온 상승을 이끄는 3가지 요인
태양은 1억1000만년마다 방출하는 에너지가 1%씩 증가한다. 육지가 바다보다 더 빨리 뜨거워지는 것처럼 초대륙이 만들어지면 그 광활한 대륙에서 온도는 치솟는다.
또 판게아 울티마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평지 지형이기 때문에 기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날 지구에서는 빗물과 이산화탄소가 산과 언덕의 측면에 있는 광물과 반응하고, 나중엔 그 광물을 바다로 이동시킨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는 꾸준히 대기에서 빠져나간다. 지구에 판게아 울티마가 있으면 이 과정의 속도는 느려질 것이다.
만약 판게아 울티마가 이전의 초대륙과 같다면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화산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점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지구 깊숙한 곳에 있는 녹아있는 암석의 움직임 때문에 화산들은 수천 년 동안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할지도 모른다.
미래의 지구 생태계 1인자는 ‘냉혈 파충류’ 될 수도
판스워스 박사는 포유류가 지난 6500만년 동안 누려왔던 생태계에서의 우위를 잃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구팀은 2억5000만년 후 지구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종은 혹서를 견딜 수 있는 냉혈 파충류가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소수의 포유류들은 판게아 울티마의 변두리에 있는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북부와 남부에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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