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아이티에 다국적경찰력 투입 승인
약 20년 만에 유엔 통해 아이티에 병력 배치
"950명 이상 납치"…최근 살인 등 범죄 급증
![[뉴욕=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케냐 주도의 다국적경찰력을 투입해 아이티 내 폭력조직 소탕을 돕기로 결정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제78차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3.10.03.](https://img1.newsis.com/2023/09/23/NISI20230923_0000512414_web.jpg?rnd=20231003081258)
[뉴욕=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케냐 주도의 다국적경찰력을 투입해 아이티 내 폭력조직 소탕을 돕기로 결정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제78차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3.10.03.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마련한 아이티 다국적경찰력 투입 관련 결의안 초안은 이날 찬성 13표, 중국·러시아의 기권 2표로 통과됐다.
결의안에 따르면 다국적경찰력은 1년 동안 배치되며, 9개월 뒤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는 약 20년 만에 유엔 승인을 통해 아이티에 병력이 배치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장 빅토르 제네우스 아이티 외무장관은 "단순한 투표를 넘어 사실상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연대의 표시"라며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배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수개월 내에 아이티에 경찰력이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냐 정부 측은 내년 1월1일까지 경찰력이 도착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력이 얼마나 투입될 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케냐 정부는 1000명의 경찰력을 파견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케냐 외에 자메이카, 바하마 등도 경찰력을 파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케냐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보리 결의안 투표는 아이티에서 살인·강간·납치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티 정부가 폭력조직 통제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외국에 도움을 요청한 지 약 1년 만에 진행된 것이다. 지난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아이티 정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15일까지 아이티에선 2400명 이상이 사망했고, 950명 이상이 납치됐으며, 902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이티 전체 인구 1100만명 중 약 60%는 하루 2달러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돼 빈곤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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