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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테크서밋에 '스타링크' 안테나 등장…SK 제휴 공식화

등록 2023.11.17 15:23:15수정 2023.11.17 16: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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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SK테크서밋' 부스에 스타링크 안테나 전시

사실상 제휴 인정…스타링크, 정부 승인 절차 밟는 중

[서울=뉴시스] SK텔링크가 SK그룹 기술 컨퍼런스 'SK테크서밋'에서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전시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의 국내 영업을 담당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SK텔링크가 SK그룹 기술 컨퍼런스 'SK테크서밋'에서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전시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의 국내 영업을 담당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링크가 국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미국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일반에 공개했다.

그동안 SK텔링크는 스타링크와의 협업을 공식화 하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서비스 출시 준비를 공개적으로 알린 셈이다.

17일 SK텔링크는 SK그룹의 기술 컨퍼런스 SK테크서밋에 부스를 꾸리고 스타링크 안테나를 전시했다.

안테나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전반적인 크기는 나란히 전시된 SK텔링크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초소형 안테나보다 조금 더 컸다. 초소형 안테나(V45C)는 지름이 45cm다.

SK텔링크는 KT SAT과 함께 스타링크의 국내 기업간거래(B2B) 영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일본에서도 현지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재판매를 맡겼다. 한국 진출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SK텔링크는 기존 선박, 해외플랜트, 항공기, 격오지 등을 대상으로 위성 서비스를 해 온 만큼 비슷한 영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SK텔링크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일본에 진출한 방식과 동일한 구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위성 안테나는 원판형 모양으로 회전하면서 전파를 수신하는데, 스타링크 안테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전파를 감지한다.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했다. 그는 "정부 심사를 받는 중으로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링크는 한국 서비스를 위해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국내 사업을 맡을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확정 받았다.

스타링크는 한국에서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미국 본사의 설비를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선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 이에 미국 스페이스X와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혼간섭 여부와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링크는 한국 서비스를 예고하며 시작 시기를 올해 1월로 밝혔는데, 올 초 2분기로, 5월에는 4분기로 바꿨다. 그러다 최근 다시 내년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시기가 계속 미뤄지는 것은 정부의 승인 절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분기 단위로 예고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024년으로 바꾼 것도 정부 승인 시기 예측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필요한 서류를 제출 받는 게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심사를 강화하거나, 늦어지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 심사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SK텔링크가 SK그룹 기술 컨퍼런스 'SK테크서밋'에서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전시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의 국내 영업을 담당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SK텔링크가 SK그룹 기술 컨퍼런스 'SK테크서밋'에서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전시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의 국내 영업을 담당한다. (사진=심지혜 기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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