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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진표 의장, 민주당과 짬짜미로 의회 폭거…사퇴해야"

등록 2023.11.30 16:41:28수정 2023.11.30 1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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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직후 '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

"방통위 마비·이재명 리스크 막으려는 방탄 탄핵"

"국회법 노골적으로 위반한 김 의장이 탄핵 대상"

국회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대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bjko@newsis.com

국회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대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보고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연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탄핵 대상'이라고 밝히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회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대회'를 열고 "김 의장이 의회 폭거의 장본인이 됐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김 의장은 최소한의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략적 술수에 불과한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상정을 막고 품격을 지킬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과 짬짜미로 본회의를 열어 의회 폭거의 장본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오늘 예정된 본회의 일정은 국민을 위한 내년도 예산 의결을 위해 마련한 예비적인 일정일 뿐이다.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라고 준비한 일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을 탄핵시켜 내년 총선까지 방통위 기능을 마비시키고 지금처럼 편향적인 방송 언론 환경을 유지하려는 정략적인 목적밖에 없다"며 "민주당 눈에 가시인 검사들을 보복하고 이재명 대표 탄핵 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탄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 탄핵소추안 발의는 그 자체가 원천 무효다. 이미 지난 9일 제출했던 탄핵소추안은 국회에서 정해진 72시간이 지나면서 폐기·부결됐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사부재의 원칙을 무시한 채 또다시 생떼 탄핵안을 제출해 상정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의장은 자신의 핏속에 있는 민주당 논리에 영합해 여야 합의라는 기본 정신을 무시하고 헌법 원칙과 법의 정신을 무시하고 생떼 탄핵안을 기어코 처리하겠다고 나섰다"며 "민주당 스스로도 망가지는 길을 가고 있지만, 김 의장도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치욕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대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석기 의원 등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30. bjko@newsis.com

국회의장 사퇴 촉구 및 의회 폭거 규탄대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석기 의원 등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30. [email protected]

김석기 최고위원은 "의회 폭거, 탄핵 중독 사태는 탄핵안 베껴쓰기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지난 28일 최초로 제출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첫줄 주문에는 방통위원장을 검찰청법 규정에 따라 탄핵한다고 돼 있다. 무조건 탄핵을 목표로 정하고 그 이유를 덧붙이다 보니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해 제정된 국회법의 당적 보유 금지에 따라 기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해야 한다. (김 의장은) 본인이 직접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국회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김 의장이야말로 탄핵 대상"이라고 강공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한다는 게 민주당이다. 엄청난 범죄 혐의자가 몸통인 자당 대표부터 탄핵하라"며 "자당에 흠결 많은 대표를 먼저 탄핵하는 것이 먼저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정권을 잡고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시나리오 문건이 있었고 그대로 진행됐다"며 "이 위원장이 그런 적 있나. 민주당에 의해 장악된 언론을 더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폭거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규탄대회 참석자들은 사회자 선창에 맞춰 '중립의무 망각하는 국회의장 각성하라',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민생외면 탄핵남발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심야 규탄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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