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자사주 소각…주주 달래기 나선 게임 업계
NHN·네오위즈 등 첫 현금배당 결정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적극…게임산업 성장, 주주 달래기 영향
![[성남=뉴시스] 성남시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조감도](https://img1.newsis.com/2023/10/30/NISI20231030_0001398180_web.jpg?rnd=20231030085656)
[성남=뉴시스] 성남시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조감도
15일 NHN에 따르면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이다.
NHN은 이밖에도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전날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아울러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 일환이다.
이같은 주주환원책은 NHN이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한 덕분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555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부진한 NHN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도 해석된다. NHN의 전날 종가는 2만7150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까지 5만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2022년 반토막이 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산 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가 급선무가 됐다.
다른 게임사들 역시 현금 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는 게임사들도 늘고 있어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245원씩 현금배당할 예정이며 시가배당율은 0.9%, 배당금총액은 약 50억원이다. 이 회사는 PC-콘솔게임 흥행작 'P의 거짓' 흥행에 힘 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31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네오위즈 측은 "P의 거짓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게 되면서 첫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보통주 1주당 313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635억원, 시가 배당률은 1.3%다. 이 회사는 2022년 ~ 2024년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의 범위 내에서 매년 연결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취득 자기주식 전량을,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취득한 자기주식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전년도 '잉여현금흐름(FCF)-투자'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실행한다.
컴투스는 앞서 지난해 6월 약 149억원 규모의 2023년 특별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작년부터 3년간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입 자사주 중 50%를 소각할 방침이다.
웹젠은 지난해 18년 만에 160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에도 1주당 300원씩, 총액 8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 시가배당율은 1.7%다.
그간 게임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아직까지 무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적지 않다. 신성장산업으로 업력이 짧은 데다가 이익잉여금 등 배당재원을 신작 연구개발에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의 경우 넷마블,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등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게임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현금 배당 여력이 많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사 주가가 부진하고,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모임’ 등을 구성해 행동에 나서자 게임사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주 주주의 민심도 좋지 않고 게임사 실적도 악화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선보여 주주들에게 실적 개선 의지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으면 주주환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주들이 이탈하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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