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전공의 당장 복귀해야…윤, 무작정 의사증원 밀어붙여선 안돼"

등록 2024.02.28 10:03:25수정 2024.02.28 10:57: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민 생명 위태롭게 하는 의료 대란 빨리 종식시켜야"

"윤 정부 말따로행동따로 의료정책…실천을 해야 한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조성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의료 대란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급할 때만 공공 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 증원만 밀어불이려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선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의료 대란을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공의들이 당장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말따로 행동따로' 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한덕수 총리는 24시간 운영 중인 군병원 찾아서 공공의료가 국민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며 추켜올렸다. 그런데 이전에 공공의료병원 지원예산을 삼각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말만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 한다"며 "공공병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울산의료원, 광주의료원 설립을 중단시켰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놓고 이제와서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내세워 활용을 해보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활용만 하면 그게 지속가능하겠나"라며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 사태를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사제나 공공 의대 설립 같은 필수 의료, 공공의료, 지역 의료 확충 방안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늘봄학교 시행과 관련해선 "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이라고 불리는 윤 대통령께서 설익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개학 앞둔 학교와 학부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나 짧은 기간에 준비를 마쳐야 하는 학교, 모두 늘봄학교 때문에 비상"이라며 "70세 미만 중등교원까지 채용 조건을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충원된 인원은 전체 2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말만 앞세우고 일은 제대로 못하는 정권"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하는데, 선거에 도움을 주실 의도로 저희는 판단합니다만,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정책들 발표하고 있다. 수백조가 들어간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나라 살림을 막고 있지 않냐"며 "살림을 하는 게 제 1차 책임이란 점을 꼭 직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표로 여당 선거를 거드는 것은 중요치 않다. 그보다는 민생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