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765회' 제주 진성협씨, 전국 1위…"1000회 목표"

1981년 악성빈혈 친구 돕는 계기로 시작

43년간 헌혈에 봉사활동…각종 표창 수상

[제주=뉴시스] 전국 최다 헌혈자인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2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765번째 헌혈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 제공) 2024.07.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민 진성협(61)씨가 40여년간 765회에 달하는 헌혈을 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2일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도민 진성협씨가 765번째 헌혈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진씨는 이번 헌혈을 통해 전국 최다 헌혈자에 이름을 올렸다.

진씨는 1981년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친구를 위해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꾸준히 헌혈에 나섰다. 그렇게 약 43년간 수 많은 환자들을 위해 팔을 걷으며 혈액을 공급해 왔다.

진씨는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방문케어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이 같은 진씨의 헌신은 대통령 포장 및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등 다수의 표창으로 돌아왔다.

아울러 진씨는 이웃사랑 성금 모금 및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기탁, 정기후원자 모집 캠페인 동참 등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웃사랑 성금 모금 및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성금 기탁, 정기후원자 모집 캠페인 동참 등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한바 있다.

진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름을 오르면서 건강관리를 했던 것이 전국에서 헌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헌혈 정년까지 1000회를 목표로 동참하고 싶다"며 "도민들도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 운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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