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매출 사상 최고치에도…삼성, 점유율 하락
1위 TSMC, 매출 13% 증가하며 점유율도↑
2위 삼성전자, 홀로 매출 하락…'-1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0대 업체들의 총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점유율 60%대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는 매출과 점유율을 모두 키운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10대 업체들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자료를 공개했다.
올 3분기 10대 파운드리 업체들의 총 매출은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및 PC/노트북 출시에 따른 공급망 재고 확보와 AI 서버 관련 HPC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TSMC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시장점유율도 62.3%에서 64.9%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38억 달러에서 33억 달러로 12.4% 매출이 감소했다. 점유율도 전분기 11.5%에서 9.3%로 줄어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첨단 공정의 경우 스마트폰 관련 주문을 일부 확보했음에도 기존 고객사들과의 계약 만료가 머지 않았다"며 "성숙 공정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3위 중국 SMIC의 경우 매출이 전분기보다 14.2% 오른 22억 달러를 기록, 점유율도 6.0%로 올리며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외 UMC, 글로벌파운드리즈 등 10대 업체 중 9개 업체는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오는 4분기에도 첨단 공정을 중심으로 한 10대 파운드리 업체들의 매출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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