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들고 미소 띤 모습' 드러낸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밀짚모자 쓴 동상 제막식
반대단체 "내란 원조" 비판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오른쪽 첫 번째)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8992_web.jpg?rnd=202412231515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오른쪽 첫 번째)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서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29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8999_web.jpg?rnd=202412231515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이후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시민들 앞에 공개됐다. 3m 높이의 동상은 밀짚모자를 쓰고 볏짚을 든 박 전 대통령이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 동상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유명한 친필 휘호가 새겨졌다. 1965년 9월 한 농가에서 촬영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8989_web.jpg?rnd=202412231515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박정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정부 최초로 정권을 찬탈한 내란의 원조이자 독재의 화신"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내란원조, 친일독재, 박정희 동상 걷어치워라' '홍준표 시장은 대구를 망치지 마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단체는 "동상을 당장 철거하라"며 "대구 시민은 동상 철거를 규탄하고 이곳이 민주 시민의 광장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9003_web.jpg?rnd=202412231515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단체는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홍 시장은 내란의 원조인 박정희의 망령을 불러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경찰이 집회 장소를 두고 위법이라며 경고 방송을 날리기도 했으나 큰 충돌 없이 진행됐다.
![[대구=뉴시스]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동상 설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01735596_web.jpg?rnd=20241223160426)
[대구=뉴시스]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동상 설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2024.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동대구역 광장에 추가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공단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구시에 보냈다. 하지만 시는 이를 무시하고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대구시는 2017년부터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관리권을 이양받아 115억원을 들여 동대구역을 조성해왔다"며 "내년 초 정산이 끝나므로 소유권이 시 쪽으로 넘어온다"고 동상 건립이 적법한 이유를 들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시민들이 동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20638995_web.jpg?rnd=202412231515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시민들이 동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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