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AI교과서 지위 '교육자료', 깊은 유감…재의 요구 건의할 것"(종합)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에 긴급브리핑 열어
"교과서 지위 유지돼야 질 좋은 개발로 이어져"
"개발사 이익 위한 것 아냐…정치와 정책 구분"
"희망 학교는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마련"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의결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942_web.jpg?rnd=20241226164152)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의결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AI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재의 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이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AI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적으로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채택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는 채택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
이 부총리는 "오늘(26일) 국회에서 AI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자료는 무상·의무교육의 대상이 아니므로 학생·학부모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시도별·학교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사용 여부의 차이로 학습 격차 등 교육 격차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자료는 국가 수준의 검정 절차 및 수정·보완체계 등을 거치지 않으므로 내용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질 관리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교육자료는 저작권법에 따라 교과용 도서에 적용되는 규정을 적용 받지 못해 다양한 저작물을 활용하는 것이 제한되므로 교과서로 개발하는 경우보다 양질의 자료로 개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AI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자료로 규정될 경우 학교 현장과 사회적 혼란이 클 수 있기에 야당 및 현장의 의견을 고려해 AI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로 유지하되 학교의 준비 및 효과성 검증 등을 위해 2025년 한 해에는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자율적으로 선정·활용하는 방안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드린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조정없이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속도 조절과 야당과의 소통 등에 대해 "사회나 과학 같은 경우 2026학년도에 도입할 예정이었는데 1년은 더 (시간을) 줬고 국어 과목 같은 경우 아예 이번 정부에서 하는 걸 연기했다. 속도 조절을 분명히 했다"며 "교육부 입장에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사항을 수용해왔고 설득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의결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949_web.jpg?rnd=20241226164152)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본회의 의결에 대한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AI디지털 교과서 개발사와의 소송 가능성에 대해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가격 협상을 출원사들과 진행해오고 있는데 교육자료로 확정이 되면 협상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며 "교과서로서 지위를 가져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더 설명하고 출원사들하고 협의는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과서 지위가 유지돼야 안정적으로 좋은 AI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고 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과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절대 개발사 이익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몇몇 교육감님들은 국회 상황과 관계없이 도입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또 반대 입장인 분들도 계신다"며 "교육부는 AI디지털 교과서가 학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및 디지털 인프라 개선, 효과성 분석 등 행·재정지원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도 수립해 학교현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AI디지털 교과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도록 시도교육청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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