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유치원 학예회 커플…'진짜 부부' 됐다
[서울=뉴시스]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맺어진 인연이 20년 후 결혼으로 이어진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사진=산둥상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맺어진 인연이 20년 후 결혼으로 이어진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10일(현지 시각) 중국 산둥상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진에서 유치원 시절 학예회 공연에서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던 두 사람이 실제로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신랑 정씨는 유치원 시절 어린이날 행사에서 선생님의 제안으로 한 여자아이와 신랑, 신부 역할을 맡아 연기를 했다.
당시 두 사람은 나이와 반이 달라 공연에서 처음 만나게 됐고, 학예회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 전혀 연락하거나 교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2022년, 정씨는 유치원 동창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우연히 당시 학예회 영상을 다시 보게 됐고, 이를 본 그의 어머니가 "그때 함께 공연했던 여자아이를 찾아 인연을 이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정씨는 옛 유치원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도움을 요청했고, 그 선생님의 도움으로 결국 영상 속 여자아이였던 여성을 찾아낼 수 있었다. 마침, 여성 역시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맺어진 인연이 20년 후 결혼으로 이어진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사진=산둥상보)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던 2025년 1월 7일, 두 사람은 학예회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서서 진짜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들은 "운명이 정말 신기하다. 이런 만남이 우리에게 찾아오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연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이건 선생님께 꼭 큰 감사 선물을 드려야 한다" "운명이란 게 이런 걸 말하는 거다. 정말 보기 좋다" "평생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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