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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국정원 내란죄 정보수집 안해 직무유기" 조태용 "국내 정보 업무 못해"

등록 2025.01.13 13:57:44수정 2025.01.13 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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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1차장 사표 수리 배경 두고도 공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태용(가운데)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는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등 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25.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태용(가운데)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는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등 전황 등을 보고받았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여야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정보 수집 등을 두고 온도차를 보였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뤄진 국정원 대상 현안질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들 쪽에서는 국정원법 제4조에 형법상 내란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배포해야 하는데 그간 이에 대한 정보의 수집·배포가 정보위에서 한차례도 없었고, (지난해) 12월3일 이후에도 한 번도 없었기에 국정원장의 직무유기에 대해 지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태용 국정원장은 "역량과 인력이 없었다. 국내 정보 업무를 할 수 없어서 못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큰 틀에서 이런 질문과 유사한 답변이 반복됐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조 원장이 12월3일 국무회의에 출석한 사실은 인정했고. 그 외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 대해서 본인이 사표 요구를 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차장에 대해 사표를 내라고 요구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홍 차장이 야당 대표에게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사표를 대통령실에 요청해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

박 의원은 "그외 국내 정세 관련 질의와 답변이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원장이 답변을 줄이면서 '내일이나 모레 있을 국정조사특위에서 말하겠다, 또 본인도 피의자이자 참고인으로서 수사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위에서는 상세하기 말하기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사실관계를 하나 수정하겠다"며 "조 원장이 홍 차장을 사표 받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야당 대표를 체포해야 된다'는 발언 때문에 사표를 요구한 게 아니다. 체포가 아니라 야당 대표를 만나야 된다는 건의에 대해 사표를 요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홍 차장이 계엄 이후에 찾아와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건의를 하게 됐는데 조 원장 입장에서는 '특정 정당 대표 만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소지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같이 일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을 해서 사표를 건의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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